배추가 이랬어? 비타민C 사과의 7배

무, 배추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는 등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는 소식이다. 양파 역시 지난 겨울 유난히 따뜻했던 탓에 작황이 좋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한다. 농민들을 위해 채소 먹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요즘 몸에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럴 때 무나 배추, 양파를 자주 먹으면 건강도 챙기고 시름에 잠긴 농민들도 도울 수 있다. 무, 배추, 양파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무 = 무에는 식이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를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인병 에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불용성 식이 섬유소는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장을 깨끗하게 해 쾌적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제도 많다.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아제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이들 효소는 몸안에서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숙취, 속쓰림, 위산과다, 위가 더부룩할 때 좋다. 과음이 잦다면 무를 항상 식탁에 놓고 자주 먹으면 숙취해소는 물론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배추 = 배추에는 사과의 7배가 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소금에 절이면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어 감기 예방이나 피부미용에 좋다. 얇게 썬 레몬이나 유자를 넣고 절이면 비타민 C는 더욱 증가하고 염분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추의 인돌 성분과 글루코시놀레이트의 분해산물인 아이소싸이오시아네이트는 발암물질이 암을 일으키는 것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아이소싸이오시아네이트가 많은 배추를 먹으면 해독기능이 강화되어 간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양파 = 양파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 경화를 막아준다. 혈관의 탄력성을 키워주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수없이 많다.

또한 혈당을 조절하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성인 당뇨병과 비만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과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 양파를 자주 먹으면 혈당과 체중을 관리하는데 효과가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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