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우유 많이 마시면 키는 크지만….

우유를 마시면 칼슘이 보충돼 뼈가 튼튼해진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10대 때 우유를 많이 마시면 뼈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나중에 골절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앤 우먼 병원의 연구팀이 1986년에 13~18세였던 아이들 9만6000명을 대상으로 22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기간 중에 여자는 1226건, 남자는 490건의 엉덩이뼈 골절이 있었다.

그런데 우유를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가 골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4컵 이상의 우유를 마신 이들은 일주일에 2컵 이하의 우유를 마신 이는 나중에 키는 더 컸지만 골절을 더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우유를 한 컵 더 마실 때마다 골절 위험은 9% 더 높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이앤 페스카니치 박사는 “어린 나이일 때 우유를 마시는 것은 분명 뼈를 튼튼하게 형성해주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13세 이상의 틴에이저일 때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은 키를 키우면서 동시에 골절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를 우유에 골절 위험이라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즉 키가 1cm 더 클수록 골절위험은 5%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우유 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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