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회 이상 먹는 아이 되레 살 안찐다

 

과체중·비만 22% 낮아

하루에 여러 차례에 걸쳐 음식을 먹는 아이들이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확률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아테네 하로코피오 대학의 파나기오타 카이사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선행 연구 11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연구는 2~19세의 아이와 청소년 1만9000명을 분석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하루에 3차례 이하로 식사를 하는 아이들과 3번 이상 먹는 아이들의 비만도를 비교했다.

이 중 일부 연구는 간식을 먹는 것도 식사로 간주했으며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또 일부 연구는 운동 습관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모든 연구결과들을 종합한 결과 하루에 3차례 이상 자주 음식을 먹는 아이들은 3차례 이하로 식사를 하는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경우가 2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신진대사와 체중 관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아침을 거르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과도 유사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소년들에게만 이런 현상이 나타났으며 여자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남녀 아이들 간에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에 의해 신빙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하버드대 의대의 앨리슨 필드 교수는 “이번 연구가 음식을 먹는 횟수와 비만도 간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으며, 사실은 횟수 자체보다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그만큼 음식을 골고루 먹게 돼 비만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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