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엄마, 운전하면 위험한 이유?

일반 교통사고율 비해 3배

아기 엄마들은 운전대를 잡으면 아기의 안전을 생각해 더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이들이 ‘위험한 운전자’가 되기 쉽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메리칸 베이비(American Baby)’라는 잡지가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생후 2년 미만의 아기들이 있는 엄마 23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63%의 엄마들은 아기를 갖게 된 이후 운전을 하게 되면 더 조심을 한다고 답했지만 약 10%는 아기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적인 교통사고율에 비해 3배나 더 높은 것이다.

“대체로 아기들이 차에 타고 있을 때 운전 중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놀라운 결과”라고 이 잡지의 편집장인 다나 포인츠는 말했다. 엄마들의 사고율이 높은 것은 육아 등으로 피로한데다 아기에게 신경이 분산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엄마의 78%는 아기들을 태우고 운전 중에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으며 26%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기를 가진 엄마들은 잠을 평균적으로 5시간밖에 자지 못하며 밤에 연속해서 20분간 잠을 자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들의 3분의 2는 운전 등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55%는 바쁠 때는 아기를 태우고 운전 중이라도 과속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또 64%는 아기들이 뭐가 필요한지 아기 쪽으로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점들이 엄마들을 ‘위험한 운전자’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UPI가 2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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