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쥐 배설물 주의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증가

“쥐 배설물을 주의하라.”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산이나 논·밭에서 야외 활동을 하다가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증후군출혈열에 감염된 환자는 107명으로 같은 기간 2011년 82명, 2010년 81명, 2009년 60명보다 많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7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5명이 사망했다. 지난 한해에는 370명의 환자 중 3명이 사망했다. 환자가 주로 10월부터 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환자가 4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01~2011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가 농촌지역 환자였으며 56%가 남성이었다. 군인도 고 위험군으로 2010년 13명, 2011년 10명, 2012년 16명이 감염됐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쥐의 대·소변, 침이 건조돼 먼지로 떠돌다가 호흡기로 흡입돼 전파된다.

사람끼리는 전염되지 않는다. 전염되면 열이 나거나 추위를 느끼고 온몸이 쑤신다. 소변 양이 변하거나 혈소판이 줄어들고 콩팥의 기능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대부분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감염자의 2~7%는 숨진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이나 잔디에 눕지 말고, 주변에 쥐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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