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자주 마시면 결혼 늦고 이혼 빠르다

5천쌍 분석, 늦게 결혼하고 일찍 이혼해

알코올 의존증은 대인관계를 해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인데 특히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일찍 이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교육대학교의 매리 왈드론 박사팀은 호주 국적의 쌍둥이 5000쌍의

의료자료를 분석해 음주와 결혼생활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을

1980년대 초반부터 이들이 술을 어떻게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를 통해 알코올 의존

여부를 알아보고 동시에 첫 결혼과 이혼 시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성별에 관계없이 알코올 의존증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연구진은 알코올 중독만큼 심하지 않더라도 그 이전 단계인 알코올 의존증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왈드론 박사는 “결혼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싶다면 술 마시는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 임상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지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US뉴스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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