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숫자 자주 말하면 훗날 수학점수↑

미 연구, 정확하고 빠르게 기수 이해

부모가 아이에게 2돌 무렵부터 대화하듯이 숫자를 가르치면 아이가 나중에 수를

더 빨리 익혀 훗날 셈을 더 잘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수잔 레빈 교수팀은 다양한 계층과 인종의 생후

14~30개월 아기 44명에게 가족이 숫자에 대해서 얼마나 얘기하는지를 기록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에게 종이에 그려진 정사각형과 숫자를 연결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예를 들어 2라고 하면 2개의 정사각형 이미지와 연결하는 것.

부모와 아기의 숫자 대화 기록에서 가장 적게 숫자를 얘기한 부모는 아기에게

숫자를 단 4번 말했다. 반면 가장 많은 숫자를 얘기한 부모는 257번 말했다. 연구

결과 가족에게 많은 숫자를 들은 어린이는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응답했으며 기수를

더 잘 이해했다.

레빈 교수는 “어렸을 때 숫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들었느냐에 따라서 학교에

들어간 후 수학지식에서 차이가 난다”며 “부모를 비롯해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되도록 이른 시간에 수를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건강 웹진 헬스데이 등이 12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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