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해도 집중해서 해야 행복감 높아진다

딴 생각 많으면 현재 하는 일 만족 못해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집중해서 할 때 행복감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매튜 킬링스워스는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83개국 18~88세 2250명을 대상으로 어떤 일을 할 때 느끼는 감정과 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집중 하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47%는 잠자지 않고 깨어있는 시간동안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42.5%는 즐거운 일을, 26.5%는 불행한 일을, 그리고 31%는 떠오르는 대로 아무 생각이나

한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되 헛생각을 하는 때가 많을수록 그들이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들 가운데 파트너와 성관계를 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한다는 비율이

10%에 불과했다. 성관계를 할 때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행복감도

높았던 것이다.

킬링스워스 박사는 “인간은 원래 전에 있었던 일과 앞으로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계획을 세우는 등 이러저러한 생각이 많은 존재”라며 “하지만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딴 생각을 하면 현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으며 미국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1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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