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초기 진단, 2분만에 할 수 있다

미 연구, 치매진단 위한 8가지 질문 개발

병원에서 인지력 검사를 통해 치매

판별하는 것보다 가까운 가족과 친구가 몇 가지 질문만 던지면 치매 조기 신호를

더 잘 구별해낼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존 모리스 교수팀은 2분 동안 8가지 질문을 던져서 응답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판별하는 ‘치매 확인(Ascertain Dementia 8, AD8)’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노인 251명을 대상으로 ‘AD8’ 검사법과 병원에서 주로 써온

인지력 검사법인 ‘간이정신상태검사(Mini Mental State exam)’를 실시했다. 그리고

척수액 검사를 하고 뇌 스캔 검사로 치매 유발 플라그가 있는지 알아보는 등 생물학적

치매 검사도 했다.

그 결과 AD8 방법이 전통적인 인지력 검사보다 치매 조기 진단에 더 일관되고,

정확도를  나타냈다. AD8 방법은 짧은 시간에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던지는

8가지 질문에 예, 아니오로 응답할 수 있는 것이다. 인지력 변화가 개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체크하는 것.

가족과 친구가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는 ‘AD8’ 치매검사

다음 각 질문에 ‘예, 아니오’로 응답하고 2개 이상의 질문에 ‘예’라는 응답이

있으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집안 경제상황이 나쁘게 돌아가는데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취미활동이나 다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한다

▽TV 리모컨이나 전자렌지 등 가전제품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힘들다

▽올해가 몇 년도인지, 지금이 몇 월인지를 잊을 때가 있다

▽가계부 같은 복잡한 경제 문제를 다루기 힘들다

▽약속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생각과 기억력에 문제가 지속된다

이 연구결과는 ‘뇌(Brain)’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유레칼러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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