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한승연 척추골절, “춤이 무리가 됐나?”

“증상 깨닫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 많아”

일본에서 걸그룹 한류를 만들고 있는 카라의 멤버 한승연(21)이 척추 골절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국내 활동을 미루게 됐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는 “한승연이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뜻밖에 척추 골절 진단이 나왔다”며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다친 것같다”고 7일 밝혔다.

척추 골절은 크게 외상성 골절과 비외상성 골절인 척추분리증으로 나뉜다. 외상성

골절은 자동차가 급정거 할 때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등 강한 충격으로 척추가 압박을 받으면서 일어난다. 이 때에는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의 뒤쪽에서 척추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는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 사이에 있는 좁아진 부위(협부)에 골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한눈에 드러나는 증상이 없고 허리 통증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

모르고 지나치는 수가 많다.

특히 허리를 펼 때 아프다. 한 씨처럼 긴가민가해서 병원에 갔는데 골절진단을

받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척추분리증은 달리기나 누워서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다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리 근육운동 때문에

쉽게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허리를 많이 쓰는 기계체조, 수영, 다이빙

등 과격한 운동을 반복하면 관절 사이 협부에 계속 충격이 쌓여 피로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중앙대 용산병원 신경외과 박승원 교수는 “척추분리증은 모르고 시간이 지나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수술까지 할 수 있다”며

“골절된 주변에 조직이 자라 신경 길을 막아 신경공협착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허리가 아프고 양쪽이나 한쪽 엉덩이에서 허벅지쪽이 저린 듯한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으면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아스피린

등)를 복용하면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다. 평소 자세를 바로하고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골절을 막을 수 있다. 허리근육강화운동에는 △윗몸일으키기

△고양이 등 만들기 등이

있다. 고양이 등 만들기는 ①양팔을 곧게 펴고 엎드리기 ②등을 둥글게 들어올리기

③숨을 내쉬면서 허리 내리기 순서로 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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