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도 반기는 건강이력서 ‘PHR’

미국 노인 87% “만족 또는 대단히 만족”

미국 건강보험회사 및 병원그룹인 카이저 퍼머넌트에 따르면 많은 노인들이 자기의

모든 건강정보를 한 공간에서 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에 대단히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PHR이 건강관리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자기들이 운영하는 PHR ‘마이헬스매니저’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4,560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마이헬스메니저는

2008년에 나와 현재 300만명의 회원이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노인들에게 마이헬스매니저의 이용 만족도 외에도 △인터넷

사용에 불편은 없는지 △인터넷 사용 습관 △건강 상태 △만성질환 보유 △처방받는

약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노인들의 87%가 마이헬스매니저에 만족 또는 대단히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70%는 현재 건강상태가 좋거나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자기 건강을 유지하거나 크게 증진하는데 마이헬스매니저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노인들은 마이헬스매니저를 통해 주로 △진료 예약 △이메일로 궁금한 것을 의사에게

문의 △진료 및 검사 결과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했다. 이들이 가장 좋다고 지목한

기능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국에 가면 도착해 있는 ‘처방전 리필(재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이지 논란이 일어난 처방전 리필은 미국에서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환자들은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상용약 뿐 아니라 우울증 진통제 항생제 등도 리필받게 된다. 마이헬스매니저가

처방전 리필에 관한 한 심부름꾼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

한편 노인들은 PC를 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거나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마이헬스매니저에 대한 이용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수시로 자기

의무기록을 들여다보는 등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 더 만족해했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온라인서비스 책임자 잰 올든버그는 “마이헬스매니저는 노인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노인들은 자기 건강관리를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충족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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