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이, 부모에게 앞날 건강 달렸다

건강한 신체-몸무게 조절해야 따라 해

부모가 건강한 몸매를 가꾸고 체중 조절도 잘 해야만 뚱뚱한 자녀가 부모를 본받아

다이어트도 시도하고 또 성공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의 다이어트에는

부모 만한 롤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타야 크롬리 교수팀은 체질량지수(BMI)가 또래보다 85% 이상

높거나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12~20세 소녀 103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모의 몸무게 조절이나 몸매관리에 관한 메시지는 직간접적으로 청소년

자녀에게 전달됐다. 뚱뚱한 자녀에게 살을 좀 빼도록 하는 부모의 압력, 자존의식,

몸매에 대한 자기 만족과 날씬한 체형을 강조하는 것과 같은 요소들이 그 메시지에

속했다.

크롬리 교수는 “뚱뚱한 청소년들이 보여주는 몸무게와 관련된 행동이나 인식은

부모 또는  가족 구성원의 영향이 크다”면서 “가족간의 애정과 유대감이 아이의

과식 습관도 줄이기 때문에 가정 분위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선택하는 건강치 못한 체중조절 행동으로 빨리 먹기, 식사거르기,

구토 등을 들었다. 소변량을 많게 해 몸속의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이뇨제, 배변을

쉽게 하는 완화제 등을 먹는 것도 건강치 못한 체중조절 행동으로 제시했다.

반면 섭취 칼로리 줄이기, 운동하기, 과일과 채소 많이 먹기, 고지방 음식 피하기

등은 건강한 체중조절 습관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청소년 건강(Adolescent Health)’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의학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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