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모르고 약 먹었을 때, 상담할 길 생겼다

복지부-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 오픈

“이미 임신인 줄 모르고 임신 5주경까지 피임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2주 후

소화가 안되고 속이 안 좋아 내과에서 수면내시경을 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다면

낳고 싶습니다” 32세의 한 여성이 임신 초기 멋모르고 약물을 먹은 뒤 태아가 걱정돼

인터넷에 남긴 내용이다.

임신 중에는 혹시라도 태아에게 영향이 있을까봐 아파도 약을 먹기가 고민된다.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는 여성 10명중 1명은 임신 전이나 임신 중 각종 약물 복용으로

인한 태아기형을 걱정해 중절을 선택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2일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를

관동의대 제일병원(원장 목정은)에 개설했다. 이 센터는 산부인과 의사, 간호사가

임신부의 상담요청에 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로 태아기형을 유발하는 위험약물

등에 대한 전문상담이 중심이 될 예정.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한정열 소장(제일병원 산부인과)은 “경구피임약을

먹은 임신부와 피임약을 먹은 일이 없는 임신부 사이에 태아기형 발생률 차이가 없지만

약물을 먹은 임신부의 태아기형에 대한 심리적 불안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그 불안감을 줄이고 공연한 인공유산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설명.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대표전화 1588-7309

홈페이지 www.motherisk.or.kr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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