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흰자로 엄마 양막 대체할까?

양수 새는 것 차단...유산 막을 수도

갑자기 일어나는 양막 조기파열, 혹은 양수검사 과정에서 양막이 찢어지는 등의

사고는 유산의 원인이 된다. 엄마의 양막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정제된 달걀 흰자질로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막은 엄마 뱃속에서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안에는 양수가 차 있어 태아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한다.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병아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달걀 흰자질이 엄마의

양막과 비슷한 특성을 지닌 점에 착안해 끝부분이 열린 유리관 21개에 폐기처분된

인간의 양막을 넣고 잘 잡아당긴 뒤, 이를 바늘로 찢고 30초 후 찢긴 부분에 정제된

달걀 흰자질을 집어 넣었다.

양막이 찢어지면서 새었던 양수는 달걀 흰자질을 집어넣자 유리관 21개 중 19개에서

바로 흐름이 멈추었다. 나머지 2개 유리관에서는 양수가 계속 흘렀지만 양막이 찢어지자마자

흰자질을 주입하면 양수가 새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동안 시도했던 실로 꿰매는 방식이나 패치 형태 양막은 기능이 실망스러웠다”면서

“이번 흰자질의 양막 대체 가능성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7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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