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사진만 봐도 성격 알수있다”

낯선사람 사진 평가결과 대체로 맞아

외모만 보고 파악한 낯선 사람의 성격이 실제 성격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향성과 신앙심 같은 성향은 외모만으로 금세 알아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진은 성격별 얼굴 유형을 총 10가지로 나눈

뒤 연구 참여자들에게 낯선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고 10가지 성격 중 어디에 가까울지

선택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외모만을 보고 성격을 파악하는 게 가능한지 여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한 장은 사진 속 인물이 원하는 자세에 따라, 다른 한 장은

연구진의 의도에 따라 총 두 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후 연구진은 사진 속 인물의 지인들이 평가하는 성격과 처음 보는 사람들이

평가한 성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사진 속 인물이 자세를 달리해 헷갈리게 만들었지만 사진을 처음 본 사람들이

상상한 성격유형은 이들의 지인이 평가한 성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신언서판(身言書判) 또는 겉볼안이라며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를 중시했는데,

외모가 성격을 파악하는 데 충분한 단서를 주는 것으로 확인된 것.

특히 연구 참여자가 자발적인 자세와 인상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연출사진 때보다

타인에 대한 믿음, 감정적 안정성, 호감도, 개방성 등의 성향이 더 솔직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는 외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회지(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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