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어깨에 하얀 눈이…비듬 예방법

“차가운 날씨에 증세 심해져”

수은주가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옷장 앞에서 검은색 외투를 짚기가 두려운 사람이

있다. 남모를 고민은 ‘어깨 위에 하얗게 내리는 싸라기눈’, 비듬이다. 비듬은 가려움이나

탈모 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주위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만 의외로 예방에 대해

신경 쓰는 사람이 적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고주연 교수는 “비듬은 지루피부염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지루성 피부염은 건조한 날씨나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요즘

같은 가을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지루성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피부염은 두피에 많이

생기는데 방치하면 각종 염증 유발물질이 쌓여 심한 경우엔 탈모를 촉진하기도 한다.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 건성, 기름기 있는 노란 비늘(인설), 비듬, 건선 등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지만 여성들도 코팅이나 염색, 파마 등으로 인해 두피나

모발손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주연 교수는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중에 나와 있는 비듬용‧지루피부염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심하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피 건강법 5가지

△머리를

1~2일에 한 번 저녁에 감는다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머리는

저녁에 감는다. 하루 내내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과 먼지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감으면 시간에 쫓겨 제대로 감지 못하거나 덜 말리게 된다.

두피는 지문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이마와 뒷목도 깨끗이 헹군다.

△머리

감기 전 빗질을 한다

샴푸를 하기 전에는 끝이 날카롭지 않은 빗으로 여러 번 빗는다. 엉킨 머리를

정리해주면 샴푸시 모발이 적게 빠지고, 두피에 묻은 때나 먼지, 비듬을 미리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비듬용‧지루피부염용 샴푸를 쓴다

비듬이 심하다면 비듬샴푸를 사용하거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샴푸형 비듬치료제를

사용해 본다. 삼푸형 비듬치료제에는 항진균ㆍ항염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두피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의 비정상적인 번식을 억제해준다. 심한 경우에는

타르 성분 제제나 스테로이드 성분 제제를 병용해야 한다. 효과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머리는

찬바람으로 완전히 말린다

머리는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감은 후에는 수건으로 거칠게 문지르지 않고 두드리듯

닦는다. 머리를 말릴 때는 자연 건조바람으로 말리고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찬바람으로

말린다. 모발을 잘 말리지 않으면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 비듬과

탈모를 유발하게 되므로 완전히 말린다.

△우유는

바르지 말고 마신다

두피에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서 우유로 마자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모발에 영양을 주려면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한다. 밀가루, 동물성지방, 카페인 등은 되도록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두부, 우유, 곡물 시리얼, 땅콩 등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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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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