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나이 5살 많을수록 소아암 10%↑

호르몬-난자 변화가 태아에 영향 미쳐

여성들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엄마 나이가 5살 많아질 때마다 주요

어린이 암의 발생률이 7~1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로건 스펙터 교수 팀은 임산부의 나이와 소아암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80~2004년 사이 1~15세 아이들 중 암 진단을 받은 1만7672명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 5만796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산부의 나이가 소아암 발병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가지 암 중 7가지에서 임산부 나이가 5살 많을수록

소아암 발병 위험이 7~10% 높아졌던 것. 아빠의 나이는 소아암 발병과 거의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그 원인에 대해 “임신부의 호르몬 변화와 난자의 DNA 변화 등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스펙터 교수는 “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소아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원리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나타날 때의 작동 원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에게는 위암, 폐암, 자궁암 같은 성인 암은 거의 발병하지 않지만 급성백혈병,

악성림프종, 뇌종양 암이 많이 생긴다.

이 연구 결과는 ‘전염병학(Epidemiology)’ 7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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