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배 쏙 집어넣는 데 유산균 효과

장내 세균 균형 맞춰 복부지방 줄이는 효과

출산 여성이 유산균을 먹으면 복부비만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이 장내 세균의 균형을 맞춰 비만 해소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핀란드 투르크대학 영양학과의 키르시 라이티넨 박사 팀은 임신부 256명을 대상으로

유산균 약이 복부 지방이 많아 몸 가운데가 불룩한 ‘중심형 비만’ 해소에 효과가

있는지를 실험했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자들을 세 조로 나눠 첫 조에게는 체중 유지와 태아 발달에

좋은 음식들로 짠 식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유산균 약을 복용하게 했다. 두 번째

조는 동일한 식단이지만 유산균 약 대신 가짜 약을 주었다. 세 번째 조는 알아서

식사를 하도록 하고 가짜 약만 줬다.

실험 기간은 임신 3개월부터 출산 뒤 집중적 모유 수유가 끝나는 산후 6개월까지였다.

실험의 시작과 마지막에는 임신부들의 몸무게와 허릿살 접히는 정도, 그리고 허리둘레를

측정했다.

마지막 측정 결과 중심형 비만 산모의 비율은 첫째 조에서 25%, 두 번째 조에서

43%, 세 번째 조에서 40%로, 유산균 약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복부지방

비율 역시 조별로 28%, 29%, 30%여서 유산균 약을 복용한 첫 조가 복부지방이 가장

적었다.

이 연구 결과는 7일 열린 ‘유럽 비만 학술대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 됐으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와 영국 일간지 타임즈 온라인판

등에 7일 보도됐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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