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날카롭다”…씩씩대는 천식, ‘이 10가지’로 더 심해져

[오늘의건강]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으나, 오후 들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오후에, 충청권과 강원영동 중·북부는 밤에 대부분 비가 그칠 전망이다. 강동영동남부와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11~14도로 출발해 낮 최고 기온은 13~2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9∼14도)보다 높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0∼25도)보다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 5월 7일(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세계천식기구가 천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1998년 제정했다. 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침, 호흡곤란, 거친 숨소리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영어명은 ‘아스마(asthma)’로 날카로운 호흡을 뜻하는 그리스어(aazein)에서 유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천식 환자 수는 2021년 약 67만8000명에서 2022년 86만7000명여 명으로 27.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만 142만3000여명으로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인도 미아룬 코타루 박사는 인도 매체 ‘머니컨트롤’에 천식과 발작을 일으키는 10가지 원인을 공유했다.

알레르기 : 꽃가루,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의 물질은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천식이 심해질 수 있다.

호흡기 감염 :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은 한번 앓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민감한 기도를 자극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천식 환자가 대폭 증가됐으며, 코로나 병력이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있다.

자극제 노출 : 연기, 대기오염, 강한 냄새 등의 화학적인 자극은 섬세한 기도를 자극한다. 또한 염증을 유발해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운동 : 운동에는 다양한 건강 상의 이점이 있다. 다만 천식이 있는 사람은 운동하기가 조금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기관지 수축은 천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워밍업과 일상적인 수준의 운동이 필요하다.

날씨의 변화 : 차가운 공기와 습도,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정서적 스트레스 : 갑자기 감정이 격해지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해지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정 약물 : 복용하는 약도 잘 따져봐야 한다. 특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와 고혈압과 심부전증 등에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와 같은 약은 경우에 따라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작업 환경 : 오랜 기간 근무해야만 하는 직장 환경이 알레르기나 자극적인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곳일 때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런 환경에 노출될 경우 직업성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산 역류 : 위식도 역류질환과 관련된 위산 역류는 기도를 자극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감을 가중시키고, 천식 관리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호르몬 변화 : 여성의 경우 월경이나, 임신,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호르몬 변화를 이해하는 것 또한 천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천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유발 요인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피하는 것과 동시에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성인 천식은 오랜 기간 증상이 없다가도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체 활동과 균형잡힌 식사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의사와 함께 증상을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해야 한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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