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청소년기부터 강도 높은 운동 필요(연구)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지속해온 운동은 중년기와 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힘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히 젊은 남성은 조깅,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해야 중년 이후 골밀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컬럼비아캠퍼스 운동생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조깅이나 테니스처럼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허리와 엉덩이 주변 뼈 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골밀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뼈 강도가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파멜라 힌턴 교수는 “골다공증은 폐경기 여성에게서 흔한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고령층 남성에게도 심각한 건강상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대가는 남성이 여성보다 호되게 치를 가능성이 높다”며 “남성은 여성보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뼈 건강에 부주의하기 쉽다. 남성의 골절 사망률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체중을 지탱하고 뼈에 하중을 싣는 운동을 하면 남은 인생동안 뼈를 더욱 튼튼하게 지킬 수 있다. 특히 남성은 격렬한 운동을 어느 정도 해줘야 뼈 건강을 지키는데 유리하다.

골격이 성장하는 젊은 시기에 하는 격렬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를 비활동적으로 보냈다 해도 운동을 포기해선 안 된다. 운동을 삼가야 하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이상 운동은 언제든 시작하면 그 만큼의 건강상 혜택을 일으킨다.

연구팀이 연령대별 신체활동과 골밀도 사이의 상관성을 살핀 결과, 중년에 이르러 시작하는 뼈 강화 운동 역시 삶의 질을 높이는 비결이 된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남성건강저널(American Journal of Men’s Health)’에 실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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