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함부로 먹다 정신병 생길 수도…온라인 구입 X

[날씨와 건강] 한 달에 10kg 감량 광고 현혹되면 안 돼

[사진=Inside Creative House/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4~23도, 오후는 18~26도. 전국적으로 날이 흐리고 강원 영동, 충청 이남 지역 등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크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할 때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오후에 외출하더라도 저녁 시간에 귀가할 예정이라면 얇은 겉옷을 챙기고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 오늘의 건강= 다이어트약을 국제우편으로 배송 받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약을 함부로 구매해 먹다간 정신질환, 사망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태국의 한 병원에서 월 10kg 감량이 가능한 약으로 홍보되는 ‘얀희다이어트약’이 온라인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기본적으로 의약품은 온라인상에서 판매·광고할 수 없다. 이는 불법이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의약품은 검증되지 않은 약이니 절대 복용해선 안 된다.

하지만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된다는 광고에 현혹돼 얀희다이어트약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이 있다. 식약처에 의하면 이 약에는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성분인 ‘플루옥세틴’,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 쓰이는 갑상선호르몬인 ‘레보티록신’, 변비 치료에 쓰이는 ‘센노사이드’, 항히스타민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 등 의약품 성분 4종이 들어있다.

플루옥세틴은 우울증, 신경성 식욕과항진증, 강박반응성 질환 등을 치료할 때 쓰는 성분인데 자살 충동과 발작 위험을 높이고 심실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레보티록신은 심계항진, 맥박상승, 부정맥, 협신증, 정신질환,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클로르페니라민은 출혈성뇌졸중, 구역, 구토, 식욕부진,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이 다이어트약에서 식욕억제제인 ‘로카세린’이 검출됐었는데, 이는 정신질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다. 2018년에는 식욕억제제인 ‘시부트라민’도 검출됐다. 일본 후생성에 의하면 이로 인해 복용자가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청, 심장 떨림 등의 부작용을 보이거나 심지어 사망한 사례들이 있다.

살을 뺄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처방을 받거나 약사의 조제·복약 지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무허가 의약품은 그 출처가 불분명해 적합한 방법으로 제조된 적절한 품질을 갖춘 제품인지 알기 어렵다. 유통과정에서 변질되거나 오염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이런 약은 먹고 부작용이 발생해도 피해구제를 받을 수 없으니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 불법의약품 사용자는 피해구제 대상이 아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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