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식품 먹으면…50세 이전 대장암 위험 ‘뚝’(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으면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비타민D 300IU(국제단위)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을 거의 절반가까이 줄일 수 있다.

비타민D는 생선, 달걀노른자, 우유, 버섯 등의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D 300IU는 우유 3컵, 연어 60g을 먹으면 얻을 수 있는 양이다.

연구팀은 9만4000여명의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동안 2년 마다 대상자들의 식단과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대상자 중 50세 이하에서 대장암에 걸린 111명을 확인했다. 또한 대장 안이나 직장 안쪽에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 3317건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과 대장 용종이 50세 이전의 이른 시기에 발생할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한 사람들은 보충제를 통해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비타민D 섭취와 50세 이후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었는데 그 이유를 밝히려면 더 큰 표본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키미 응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D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젊은이들의 대장암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Total Vitamin D Intake and Risks of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and Precursors)는 ‘개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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