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빙과류 탓…여름철 당분 섭취 늘어

[날씨와 건강] 탄산수, 과일 등 대안 찾아야

[사진=IM_food02/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2~26도, 오후는 26~34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전국적으로 날이 흐리고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번 장마는 19일쯤 끝날 예정이며, 이후 더 큰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사계절 중 당류 섭취가 가장 늘어나는 때는 언제일까? 바로 여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017~2019년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12~18세 청소년의 당류 섭취가 많았다. 아이들은 하루 평균 60.9g의 당류를 섭취했는데, 음료류(22.4g, 탄산음료 13.4g)와 빙과류(9.0g) 섭취가 가장 많았다.

1~2세는 유가공품, 3~11세는 과자‧빵·떡류 등으로 주로 당류를 섭취했으나, 이들 연령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가 음료류를 통해 가장 많은 당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덥다보니, 음료류와 빙과류를 많이 찾게 된다.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2~3배 빙과류 섭취가 늘어나며, 청소년 3명 중 1명은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먹을 정도로 섭취 빈도가 높았다.

단, 19~29세는 봄보다 여름에 당류 섭취가 줄었는데 이는 탄산음료 대신 블랙커피처럼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아이스커피 소비가 늘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즉,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땐 설탕을 뺀 커피나 차 등을 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름철 당류 섭취량을 줄이려면 시원한 물이나 탄산수, 신선한 과일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과일 섭취를 통해서는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도 보충할 수 있다.

카페 등에서 빙수를 먹을 땐 연유, 단팥 등을 적게 담아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연유는 50ml 기준 26g의 당이 들어있고 열량은 180칼로리다. 단팥은 한 스푼당 5.5g의 당이 들어있고 열량은 30.9칼로리다.

탄산음료가 먹고 싶을 땐 시원한 탄산수를 준비한 뒤, 여기에 레몬 슬라이스 등 과일을 넣어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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