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한 신발 고르는 법? ‘헐렁하고 여유 있게’

 

52개의 뼈, 66개의 관절, 40개의 근육과 82개의 인대로 이뤄져 있는 두 발은 우리 몸의 주춧돌. 그러나 ‘주춧돌’에 신경쓰는 사람은 이의로 적어 성인 4명 중 1명이 ‘발병’으로 고생. 대부분 신발을 잘못 신기 때문이다. 신발의 모양과 유행에는 신경을 쓰면서 ‘신발의 건강학’을 무시한 결과다.

 

 

 

몸에 좋은 신발

앨런 에드몬즈(Allen Edmonds)나 발리(Bally) 등 ‘명품’은 남미의 최상질 송아지

가죽을 쓰기 때문에 신발이 발에 착 달라붙는다. 그러나 소재가 좋고 비싸다고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신발을 골라 신어야 한다. 구두는 깔창을 쉽게 벗겨낼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런 신발은 대개 안쪽이 편안하게 설계돼 있다.

깔창은 아래는 질기고 위는 부드러운 것이 ‘상품’. 할인행사장에서 재고품 신발을 사 신는 것은 좋지 않다. 신발은 6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변형된다. 또 무늬가 화려하고 여러 겹의 조각을 붙인 신발은 피하는 게 좋다. 하이힐은 각종 발질환의 주범.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하이힐을 오래 신어 아킬레스건이 짧아졌을 경우 무리해 낮은 신발을 신으면 뒤로 넘어진다. 이때엔 굽이 3.5㎝, 5㎝, 7㎝ 짜리를 번갈아 신고 앞바닥에 쿠션을 넣어 발의 피로를 줄인다. 또 하이힐을 벗은 뒤 발목에서 종아리까지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남성용 ‘키 커 보이는 구두’도 발 건강엔 좋지만은 않다. 길이 평평한지 울퉁불퉁한지 느끼기 힘들어 다치기 쉽고 발이 피곤해진다. 청소년이 많이 신는 통굽도 발을 피곤하게 한다. 남성에 비해 발 뒷부분이 좁고 앞이 넓은 여성이 ‘유니섹스 구두’를 신을 경우 발이 죄여 각종 발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할 것.

 

 

 

신발 고르기

오후에 20분 이상 걸어 발이 적당히 늘어났을 때 신발을 고른다. 제화사마다 문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문수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신을 고를 때는 깔창을 벗겨내고 신는다. 길이는 앞부분에 엄지 손가락 하나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이 적당. 특히 발에서 볼이 가장 넓은 부분과 신발이 꺾여지는 부분이 일치하는지가 중요.

이 부분에 약간 헐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이면 볼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뒤꿈치가 맞는지에만 신경쓰면 앞부분이 좁아 고생하기 쉽다.

바닥 무늬도 살펴본다. 노인들은 한쪽으로 골이 파인 것이 좋고 활동이 많은 사람은 골이 일정한 방향으로 파인 것보다는 여러가지 무늬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아이들의 신발

신발이 너무 작지 않은지 자주 체크해야 한다. 아이들 발은 유연해 작아도 신을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이 작다고 불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마다 고유한 발모양이 있으므로 신발을 물려 신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푹신하다고 편한 것은 아니다.

활동이 많은 아이에겐 바닥이 약간 딱딱하고 이 깊고 다양하게 난 것을 골라준다. 그리고 발목까지 오는 신발이라고 발목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므로 굳이 농구화를 사 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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