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때 딸기.. 4.5월에 항산화 효과 최고인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낮에는 긴팔 옷을 입으면 더위를 느낄 정도가 됐다. 봄의 절정기를 맞은 요즘 눈에 자주 띄는 건강식품이 있다. 바로 딸기다. 요즘 나오는 딸기는 당도가 높고 단단해 먹기 좋은 품종이 많다. 4.5월에는 딸기의 영양소가 크게 높아진다. 위 점막에 좋아 아침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요즘 항산화 효과가 최고인 딸기에 대해 알아보자.

◆ 안토시아닌 함량, 4월말-5월에 2배 이상 증가

딸기는 수확 시기별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달라진다.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94.5%로 시판 중인 딸기 대부분은 우리 품종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딸기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3월의 20mg에서 4월말, 5월에는 45mg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딸기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는 기능도 10% 정도 높아진다.

딸기에 많은 안토시아닌과 페놀 화합물(폴리페놀)은 항산화물질의 대표격이다. 쇠가 녹슬 듯 장기의 손상을 일으키고 노화를 불러오는 몸의 산화에 대항한다. 스트레스, 환경오염, 흡연 등으로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딸기를 자주 먹으면 몸속에서 발암물질이 싹트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 딸기가 특히 피부에 좋은 이유

딸기에서 주목할 성분은 엘라직산(Ellagic acid)으로 다른 채소나 과일보다 함량이 10배 이상 많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를 보면 딸기 1g 당  엘라직산 함량이 0.50 mg인데 비해 배는 0.04, 바나나는 0.02 mg이다. 딸기 씨에 많은 엘라직산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을 억제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막아 기미, 주근깨 예방과 함께 피부저항력을 높여 알레르기성 피부나 홍조 증상에 도움이 된다. 미백효과도 있다.

풍부한 비타민C 함량도 빼놓을 수 없다. 국산 딸기(설향)에는 100g 당 67.11mg 들어 있는데, 오렌지 43.00mg에 비해 크게 높은 함량이다. 비타민C는 면역력에 좋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피로 회복에도 좋다.

◆ “아침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식을 드세요”

아침은 바쁘기 때문에 공장을 거친 간편식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몸에 좋은 성분은 자연 그대로의 채소, 과일을 따라올 수 없다. 위 점막이 약해진 아침에는 자연 식품을 먹는 게 좋다. 딸기도 그 중 하나다. 자외선이 본격적으로 강해지는 시기를 맞아 아침에 딸기를 먹으면 오후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피부도 보호할 수 있다. 전날 딸기를 깨끗하게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침에 꺼내 먹으면 간편하다. 물 한 잔, 양배추, 달걀, 통밀빵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상쾌한 아침은 자연 식품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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