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축기 혈압 110만 넘어도 위험하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수축기/이완기)mmHg 이하를 의미한다.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이며, 심혈관 질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120/80mmHg 이상의 혈압을 가진 사람은 120/80mmHg 미만인 사람에 비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고혈압을 얻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이 기준이 남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서는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순환기 전문저널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일 경우 정상으로 간주되는 수축기 최대 혈압은 120mmHg이지만, 여성의 경우는 110mmHg이하로 책정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헬스는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더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슈미트 심장 연구소(Smidt Heart Institute)가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여성들의 혈압 관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잔 청 박사는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는 의료계 전반에서 여성의 정상 혈압의 범위를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청 박사는 “우리는 그동안 남녀의 정상혈압 범위가 같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지만, 양성 간의 차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컸다.”고 밝혔다.

연구는 2만 7000여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40년 관찰기간동안 심혈관계 질환에 걸린 이들은 모두 7424명이었으며, 이들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4% 였다.

연구기간 내 여성들의 평소 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수축기 혈압은 110mmHg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이후 향후 미치는 파장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혈압이 높으면 많은 질병을 불러올 수 있지만, 나이가 많지 않을 경우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청 박사는 본인의 혈압이 이른바 ‘정상 범주’인지를 아는 것은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여성의 정상 혈압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여성들은 자신들의 혈압에 대해 상당히 주의깊게 관찰 해야 한다.”면서 “남성들에게는 정상 범위가 될 수 있는 수축기 120mmHg 이하라고 할 지라도 110mmHg 이상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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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 2021-02-28 20:33:32 삭제

      정상혈압 수치가 10년에 10씩은 떨어지는 것 같네요. 22세기에는 정상혈압 수축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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