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유전성 혈관부종 급성발작 치료제 ‘피라지르’ 급여 확대

한국다케다제약의 유전성 혈관부종 급성발작 치료제인 ‘피라지르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이카티반트아세테이트)’ 급여기준이 3월 1일부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공고한 행정예고에 따라 피라지르는 기존 1회분 처방에서 2회분까지 처방할 수 있도록 급여가 확대된다. 급여기준은 혈청검사 등으로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총량 또는 활성도)으로 인한 유전성 혈관부종이 확진된 환자의 급성발작시 인정된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체내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 혹은 기능 이상으로 손, 발, 복부 혹은 후두부의 조직들이 붓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특히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급성발작이 후두부에 발생할 경우 기도폐색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관에 부종이 발생하면 장폐색을 야기해 장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급성발작은 24~7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고, 발작 강도를 가늠할 수 없다.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은 1차 급성발작 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발작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1회분 처방은 응급 상황에서의 추가적인 발작을 대비하기 어려워, 여전히 치료 환경에 대한 미충족 욕구가 남아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외 허가사항과 제외국 보험평가, 임상진료지침 및 임상연구문헌 등을 참고해 피라지르 2회분에 대한 급여 확대를 결정했다.

피라지르는 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으로 인한 만2세 이상 유전성 혈관부종의 급성발작에 사용되는 응급 치료제로, 브래디키닌의 혈관 확장 작용을 차단해 2시간 내 급성발작을 완화한다.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형 주사기)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에게 지도 받은 환자는 스스로 피하 주사할 수 있어 응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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