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콜라’의 배신, 심장질환 위험 20% 높여 (연구)

[사진=nevodka/gettyimagesbank]
다이어트 콜라의 배신이다. 저칼로리, 무설탕을 내세워 비교적 건강 음료로 인식되던 다이어트 음료 및 청량 음료들이 실제로는 설탕을 넣은 음료만큼이나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만40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료 섭취 성향을 기반으로 뇌중풍, 일과성 허혈성 발작(TIA), 심근경색증,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혈관성형술과 같은 심장질환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설탕 음료 혹은 무설탕 음료를 마시는지 분석하기 위해 가당음료 소비를 기준으로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적게 마시는 사람’, ‘많이 마시는 사람’ 등 세 그룹으로 나누고, 음료는 ‘인공감미료 음료’와 ‘설탕 음료’로 구분했다.

설탕 함량이 5% 이상이면 ‘설탕 음료’로 규정하고, 설탕이 5% 미만이거나 ‘비영양성 감미료’가 들어간 것은 ‘인공감미료 음료’로 분류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6개월마다 식단일지를 기록했다.

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 음료(저당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설탕이 든 일반 음료를 마신 사람과 똑같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인공감미료 음료나 설탕 음료를 마신 많이 마신 사람 모두 물이나, 차,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20%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다이어트 음료와 여기에 들어간 인공감미료는 대개 칼로리나 설탕 섭취를 줄이는 대체 음료로 소비돼 왔다. 사람들은 다이어트 음료, 무설탕, 저당 음료를 설탕이 거의 없고 저칼로리 식품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인공감미료 음료나 설탕 음료는 그 유해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의 핵심이다.  연구진은 오히려 다이어트 음료에 들어간 인공감미료가 신체 신진대사를 변화시켜 설탕이 흡수되는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저자 일로이 차젤라스 교수는 ‘설탕 음료와 인공감미료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인공감미료가 설탕 음료의 건강한 대체제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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