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팬데믹 기간, 호흡기 환자가 지켜야 할 5

[사진= 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올 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대유행하는 ‘더블 팬데믹’ 위기 탓에, 호흡기 환자들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되면 무감염일 때보다 6배, 코로나19만 감염됐을 때보다 2.3배 사망률이 증가한다.

특히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블 팬더믹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자는 코로나 발병 시 사망률이 63% 증가한다.

그렇다면 이 시기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유념해야 할 겨울철 행동요령은 무엇일까?

◆ 외출 자제하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호흡기 환자는 특히 모임, 캠프, 단체스포츠 등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집에 머물며 접촉하는 인원수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 식약처 인증 마스크 착용하기=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KF80, KF94, KF99 등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이 같은 마스크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수술용 마스크 등의 사용이 권장됐지만,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에는 차단 효과가 좋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겨울에는 이 같은 마스크가 방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하기에 좋을 수도 있다. 마스크 착용 시에는 입과 코를 반드시 가리고,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 부위의 와이어를 얼굴 굴곡에 맞춰 잘 구부려주도록 한다. 단, 겨울에도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해진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고, 야외활동을 줄이도록 한다.

◆ 호흡기 증상 발현 시 클리닉 방문하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땐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방문하도록 한다. 정부는 이번 겨울 더블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각 보건소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했다.  각 보건소는 코로나 진단소와 호흡기 클리닉을 별도로 진료해 코로나 19 감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저하지 말고 근처 보건소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 독감 백신 접종하기=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시작될 시기면 독감 유행은 끝날 때다. 따라서, 이번 더블 펜데믹을 피하기 위해서는 독감을 예방하는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이미 본격적인 독감 유행 시즌에 접어들었으니,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서둘러 맞는 것이 좋겠다.

◆ 치료 임의로 중단하지 않기=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증상이 개선된 것 같거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임의적으로 흡입제 사용 등을 중지해서는 안 된다. 천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천식 흡입스테로이드제 등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흡입제는 고농도의 약제를 기도에 직접 전달해 기관지 염증을 빠르게 치료하고, 환자의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 호흡기 환자는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적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두려움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임의로 흡입제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흡입제 사용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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