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트레이닝, 불안증 해소에 도움 (연구)

[사진=LightField Studios/gettyimagebank]
스쿼트, 팔굽혀 펴기 등 웨이트트레이닝이 심리적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이 우울증을 완화하고 행복감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는 여럿이지만, 대부분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의 효과에 관한 결과들이었다. 연구 대상도 주로 우울증 환자에 국한됐다.

아일랜드 리머릭 대학교 등 연구진은 그래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젊은 남녀 각 28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시키고, 나머지는 평소대로 생활하게 했다.

운동 프로그램은 너무 복잡하지 않게 짰다. 역기, 런지, 스쿼트, 크런치 등 기본적인 웨이트트레이닝 동작이었다. 횟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주 2회 실시했다. 8주 동안 두 그룹의 불안감을 주기적으로 체크했다.

8주 후 평소대로 산 그룹의 불안감 정도는 실험 전과 비슷했으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그룹은 불안감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상태여도 운동을 하면 더 좋아진다는 결과인 셈이다.

연구진은 신체적, 정신적 자신감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예컨대 역기 훈련을 하면 점점 무거운 걸 들 수 있게 되고 거기서 얻은 성취감이 다른 일에 대처할 때도 긍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 연구진은 또 운동을 하는 사람의 근육과 뇌에서 일어나는 분자 단위의 변화 역시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연구는 젊고 건강한 이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나이가 많고 불안감이 큰 이들에게도 통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근력을 강하게 만드는 걸 꺼리거나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연구진은 “체육관에 나가지 않더라도 팔굽혀 펴기, 스쿼트 등 기구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많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Resistance exercise training for anxiety and worry symptoms among young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가 싣고, ‘뉴욕타임스’가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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