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위험요인 1순위는 흡연·음주…예방하려면?

[사진= Nerthuz/gettyimagesbank]
오늘(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두경부암은 머리(눈, 뇌, 귀 제외)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에 발생하는 암으로, 술과 담배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두경부암은 위암이나 폐암 등에 비해 생소하지만, 해마다 환자가 늘고 있어 발병 부위와 증상, 치료법 등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두경부암은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냄새를 맡고 목소리를 내는 등의 기능을 하는 기관에 생긴다. 발생 빈도는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순으로 높다.

◆ 두경부암의 증상은?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은데, 후두암은 목소리 변화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데, 쉰 목소리가 6주 이상 지속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후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구강암은 입술, 잇몸, 혀 등 입안에 덩어리가 느껴지고 피가 나거나 같은 곳의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보이며 구강 궤양, 부종, 점막 변화가 지속되기도 한다.

인두암은 위치에 따라 비인두암, 구인두암, 하인두암으로 나뉜다. 구인두암과 하인두암은 목구멍에 통증이나 무엇이 걸린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물을 삼킬 때 잘 넘어가지 않는다. 비인두암은 목에 혹이 만져지고, 종양이 진행되면서 점차 코막힘과 출혈, 귀의 먹먹함과 난청,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 검사 방법과 치료법은?

두경부에 생기는 암은 외부로 드러난 위치에 발생해 눈에 잘 보인다는 특징이 있어, 진단과 검사가 비교적 간편한 편에 속하는 암종이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상부 기도와 소화관을 직접 관찰해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로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두경부암이 확진되면 종양의 침습 정도와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CT나 MRI, PET-CT 등 영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치료는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단독 혹은 병합으로 시행한다. 말하거나 삼키는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 비수술적 치료 중에서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난 뒤 그 결과에 따라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고, 반대로 항암 및 방사선 치료 후 남은 종양에 대한 수술을 추가로 시행할 수도 있다. 두경부암 수술은 영역의 특성상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분포하고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 많다.

◆ 미리 예방하려면?

전문가들은 두경부암 예방법 1순위로 금연과 금주를 꼽는다. 통계적으로 두경부암 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을 만큼, 흡연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 인자다. 음주도 후두암, 인두암 발병과 연관이 크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은 수십 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구강 내 염증이 상피 세포의 변성을 초래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구강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발생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조기 진단 시 80~90% 완치율을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져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경부암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이비인후과에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두경부암 발병 위험도를 미리 확인하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녹십자지놈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도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캔서 리스크 스크린 플러스 알코올’을 출시했다. 이 검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코올 분해능력에 따른 특정 암종의 발병 위험도, 국내 주요 암종의 유전적 발병 위험도를 확인한다. 음주 및 흡연 등을 지속했을 때 발병 위험도가 얼마나 높아지는지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GC녹십자지놈 설창안 전문의는 “잦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40~50대 이상의 연령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이비인후과를 찾아 두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며 “나아가 현재의 건강 상태에 안심하지 말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를 미리 확인하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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