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쿠싱병의 날’…비만과 헷갈리기 쉬운 희귀질환

[사진=Vadym Petrochenko/gettyimagebank]
아침에는 기온이 내려가 반짝 쌀쌀하겠다. 춘천 1도, 서울과 대전 4도, 광주 5도로 어제보다 1~2도가량 낮겠다. 낮 기온도 서울 14도, 광주와 대구 17도, 부산 18도로 어제보다 1~5도가량 낮아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 오늘(4월 8일)은 ‘쿠싱병의 날’이다. 쿠싱병을 최초로 발견한 하비 쿠싱 박사(1869-1939)의 생일이기도 하며, 쿠싱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의미로 ‘쿠싱병 인식의 날’이라고도 한다.

쿠싱병은 뇌하수체의 종양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부신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희귀질환이다. 우리 몸의 호르몬 관제탑인 뇌하수체는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각종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를 조절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해 신체 방어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한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나면 사망 위험까지 높아진다.

쿠싱병의 가장 일반적인 증세는 체중 증가다. 특히 살이 몸통에 집중적으로 찌고 다리나 팔은 가늘어진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월상안(moon face), 목 뒤에 들소의 목덜미같이 지방 덩어리가 차오르는 버팔로 험프(Buffalo’s hump)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쿠싱병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단 및 치료를 받기까지 평균 4~5년이 걸린다. 증상과 병의 특징을 잘 모르다보니 단순 복부비만으로 오인해 초기에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치료가 늦어지면 쿠싱병 자체는 완전히 낫더라도 지속되는 합병증으로 인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위험성을 안고 살게 된다. 따라서 아랫배가 중점적으로 찌는 중심성 비만이 있으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복합적 내분비질환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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