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약제 처방 20·30대에서 급증…“부작용 주의”

[사진=Grycaj/shutterstock]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칠페니데이트 처방이 매년 약 7만~8만 명에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2014~2018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9년 상반기) 메칠페니데이트 처방 인원은 46만 명, 청구 건수는 320만 626건이었다. 진료비 청구 금액은 약 970억 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9세 미만이 235만 4000여 건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도에 비해 각각 2.9배, 1.5배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청구인원 14만 1290명 청구건수 93만 7255건, 청구금액 약 338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 부산, 대구,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1310명, 8696건, 약 1억 원)이었으나 5년 전에 비해 청구인원, 건수, 금액이 각각 약 22배, 29배, 40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 사례는 총 1093건으로 확인됐다. 부작용 사례는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등으로 나타났다. ADHD 치료에 사용되는 메칠페니데이트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알려져 있어 수험생이 장기 복용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재근 의원은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ADHD 치료약제로서,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의사와의 전문적인 상담 없이 장기간 복용 시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정부는 20대, 30대 등 특정 연령층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여 메칠페니데이트의 오남용 예방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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