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 ‘베스폰사’, 급여 등재
이번 베스폰사의 급여 적용에는 교과서, 가이드라인, 임상논문 등이 검토 되었으며, 2019 NCCN 가이드라인상 category 1으로 권고되고, 베스폰사 투여군과 표준치료군을 비교한 임상시험(INO-VATE study)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완전관해를 나타내는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어 설정됐다. 베스폰사는 월 3회, 회당 최대 1시간 투여를 1주기로 하는 외래 정맥투여 방식이다.
현재까지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조혈모세포이식으로, 환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완전관해에 먼저 도달해야 한다. 베스폰사는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완전관해율을 2배 이상 높여 환자가 보다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에 이어 완치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베스폰사와 기존 항암화학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배정 3상 INO-VATE ALL 임상에 따르면 베스폰사 투여군의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한 혈액 복구를 동반한 완전관해율은 80.7%로 기존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29.4%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혈모세포이식 달성률 역시 베스폰사 투여군에서 48%를 나타내며,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22%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여전히 남아있는 소수의 악성 세포를 측정하여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자 중요한 치료 예후 인자 중 하나인 미세잔존질환-음성률은 베스폰사군에서 78.4%,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서는 28.1%로 나타났다. 미세잔존질환-음성률이 높을 수록 재발 위험률이 낮고 장기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높은 완전관해 달성률과 미세잔존질환-음성률 및 조혈모세포 이식율을 통해 환자들은 보다 개선된 장기 생존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임상에서 베스폰사 투여군의 2년 생존율 및 3년 생존율은 각각 22.8% , 20.3%로,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10%, 6.5%보다 높았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대표 송찬우 전무는 “베스폰사는 우수한 완전관해율을 입증하며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 옵션”이라며 “이번 베스폰사 급여를 통해 더욱 많은 환자들이 보다 개선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고형암 환자와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혈액암 환자들에게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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