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세척 금지? 건강에 관한 잘못된 통념 5

[죽은 표피 조각, 분비물 등이 배꼽에 모이면 박테리아와 효모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아무런 의학적 근거가 없는 통념을 건강 상식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미국의 ‘위민스 헬스’가 건강에 관한 잘못된 통념 5가지를 정리했다.

◆ 임신 중 커피 절대 금지 = 많은 임신부가 카페인을 걱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카페인 300mg 이상 섭취하면 유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대개 에스프레소 한 잔에는 70mg 안팎의 카페인이 있다. 에스프레소 투 샷을 물로 희석한 이른바 ‘아메리카노’ 한 잔이라면 문제 될 게 없다. 미국 산부인과 의학회에 따르면 커피 240mL 한 잔 정도(카페인 200mg)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숙취엔 스포츠음료가 특효 = 음료에 든 나트륨, 칼륨, 인, 칼슘 등 이른바 전해질이 술을 깨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숙취의 대부분은 전해질 불균형과 별 관계가 없다. 스포츠음료를 마시면 수분 보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순식간에 숙취를 해소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 배꼽 세척 금지 = 죽은 표피 조각, 속옷의 섬유 부스러기, 기름기 있는 분비물 등이 배꼽에 모이면 박테리아와 효모균의 온상이 되기에 십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유해균이 창궐해 배꼽에 염증이 생기는 것. 때때로 비누 거품으로 부드럽게 문지른 뒤 물로 헹궈낼 필요가 있다.

◆ 바닷물은 상처를 소독한다 =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닷물은 전혀 살균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유해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다. 적절한 약품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 알츠하이머는 유전 =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유전과 무관하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약 1% 정도가 유전되지만, 유전보다 생활 습관이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건강한 식단, 운동 및 수면 습관은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줄이거나, 진행을 느리게 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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