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소서, 불쾌지수 낮추려면?

절기(節氣)는 날씨를 알리는 날이라지만, 이번에는 절기가 지각한 것일까. 오늘 소서(小暑)는 ‘본격적 더위가 시작하는 절기’이지만 폭염의 뒷북을 친 듯. 일요일인 오늘, 숨 막히게 더웠던 어제와 그저께보다는 수은주 약간 내린다.

아침 최저 16~22도, 낮 최고 22~33도. 서울, 경기도 동부, 영서지방, 충청도의 폭염경보는 폭염주의보호 한 단계 내렸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다. 수은주는 어제보다 2~3도 내렸어도 예년에 비해서는 3~4도 높다. 영동지방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흐린 날씨에 가끔 비 오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 내린다.

‘무더위’는 ‘물’+‘더위’의 합성어. 오늘 같이 흐려서 습도가 많으면서 더운 것을 가리킨다. 센 말인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등도 습도가 많은 더위여서 땡볕더위, 불볕더위 등과는 다른 말.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의 조합으로 계산하므로 오늘 같은 무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에 치솟는다. 불쾌지수 높은 날에는 몸이 무기력해지면서 짜증이 나기 십상. 피로 조짐이 보이면 몸에 신경써야 한다. 바깥에 나가서도 틈틈이 그늘에서 쉬도록 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원치 않는 정치 이야기나 잔소리, 투정하면 ‘반작용’ 불러서 불쾌지수 더 올라가기 십상이므로 말조심 필요. 이럴 때일수록 서로 칭찬하고 밝은 말 꺼내는 것이 가슴의 열 가라앉혀 심신 건강에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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