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정의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1982년에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설사질병입니다. 여러 종류의 대장균 가운데 시가 독소를 생산하는 대장균에 의해 생깁니다. 대표적인 원인균으로는 O157:H7을 비롯해 O17:H18, O26:H11 등이 있습니다. 혈성 설사를 흔히 일으키며, 심하면 신부전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제대로 익히지 않거나 오염된 쇠고기를 먹어 발생합니다. 가정또는 탁아소 등에서 사람 간의 접촉도 주요한 전파 경로입니다. 때로는 생우유를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수영한 뒤 발생한 경우도 보고됐습니다. 고기를 철저히 익혀서 먹고, 멸균된우유를 마시며,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예방책입니다.

원인

1.병원체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병원성대장균은 병원인자 및 독성 기전에 따라 현재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혈청형에 따라 다양한 성질을지니고 있어 혈청형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혈청형은 O항원과 H항원에 의해 분류됩니다. O항원은 균체의 표면에 있는 세포벽의 성분인당분자의 종류와 배열 방법에 따른 분류로, 지금까지 173종류가발견됐습니다.

 

H항원은 편모 부분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조성과 배열 방법에따른 분류로, 60여 종이 발견됐습니다. O항원과 H항원을 조합해 계산하면 약 2000개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장균 O157:H7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대장균가운데 대표적인 병원체입니다.

 

이 균은 1982년에 신종 병원체로 등장했습니다. 이 밖에 O17:H18, O26:H11, O11:H8 등이 있습니다. 특징적인 장점막 부착성을 띠며, 내산성으로 pH 2~4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균 자체는 섭씨 70도에서 2분이면 죽습니다.

 

2.전파양식

식품에 의한 감염은 축산물, 사람 간 전파, 물 등 환경으로부터 기인합니다. 주된 전파 경로는 요리되지 않은간 쇠고기의 섭취입니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가 유아에게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켰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오염된 호수, 풀장에서의 수영이나 염소 소독이 충분하지 않은물을 마시면 수인성 전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도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밀집된 환경에서 2차 감염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소아 집단시설에서의 관리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3.임상적 특성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이 특징입니다. 설사는경증으로 혈액을 포함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대부분 혈액만 나오는 상태까지 다양합니다. 발열이 없고 설사변에백혈구가 없는 것이 다른 질환과 감별할 수 있는 특징입니다. 대개 1주일이면치유됩니다.

 

시겔라의 장독소(시가 독소 I형및 II형, 베로 독소)를생산하는 균주에 감염되면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아에게는약 10%까지 합병되고 합병자 가운데 2~7%가 사망합니다. 고령자의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사망률은 50%에 이릅니다.

 

발생 현황

◇ 세계 현황

– 1982년에 발견된 이래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에서 유행됨

– 미국 : 연간 4000명 정도 보고됨

– 일본 : 1990년집단환자 발생이 최초로 보고된 이래 1991~1995년에 29건의유행이 있었음. 1996년 유행 당시 약 1만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2명이 사망함. 이후 연간 1500~2500명 발생하다가 광우병 발생 이후 1000명 이하로 감소함

– 스코틀랜드 : 1996년유행에 의해 496명의 환자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함

 

◇ 국내 현황

– 2000년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00년 1명, 2001년 11명, 2002년 8명, 2003년 52명, 2004년 118명, 2005년 43명이보고됨

– 2003년의 경우 국내 최초로 집단발병이 확인됐음(6~7월). 연령별로는 대부분 5세미만이었으며, 성별 차이는 없었음

진단

선별검사로 소비톨 발효능이 없는 것을 이용한 매콩키 소비톨 배지를 사용합니다. 무색투명의 집락을 형성하고, 소비톨 발효 음성인 대장균을 항 O157 혈청으로 동정하며, 이어서 H형을 동정합니다. 최근에는 분변을 검체로 하여 직접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법인 엘리사(ELISA)법으로 O항원이나 독소를 검출하는 방법이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라텍스 응고법이나 DNA 탐침법으로 독소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치료

환자는 격리치료해야 합니다. 설사로 인한 탈수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액요법을 실시합니다. 항생제 투여의 의의가 명확하지 않고 술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은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 같은 합병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생제 사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예방

– 주된 감염원인 소를 비롯한 가축 사육 목장에 대한 종합적감시와 도축장 및 육류 가공처리 과정에 대한 오염방지책 수립

– 위험 식품에 대한 지속적 감시

– 육류 제품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날것으로 섭취하는 야채류는 염소 처리한 청결한 물로 잘 씻어 섭취

– 철저한 개인위생(손씻기 등)

– 예방접종으로 아직 유용한 백신은 없음

 

전염병 신고

신고 범위 :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보유자

– 신고 시기 : 즉시신고

– 신고를 위한 진단 기준

ㆍ환자 :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검체(대변 등)에서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 분리 동정(O157:H7, O157:NM, O26, O111, 기타 혈청군)

ㆍ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설사후에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발생하는 경우 등)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해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임이 의심되지만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ㆍ병원체 보유자 : 임상 증상은 없지만 해당 병원체가 분리 동정된자

질환 관리법

1.환자 관리

ㆍ격리 : 장내 배설물 격리

ㆍ격리 기간 : 항생제 치료 종료 48시간 뒤부터 24시간 간격으로2회 대변배양검사가 음성일 때까지 격리

– 환자, 보균자의배설물에 오염된 물품 소독(크레졸 3%)

 

2.접촉자 관리

– 발병 여부 관찰 : 환자와음식, 식수를 함께 섭취한 접촉자는 마지막 폭로 가능 시점부터 2일내지 8일 동안 발병 여부를 감시

– 고위험군(식품업종사자, 수용시설 종사자 등)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음식 취급, 탁아, 환자 간호 등 금지

– 설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지도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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