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푸드의 유혹, 물리치는 방법은?

[사진=ShutterOK/shutterstock]

광고만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지글지글 끓는 기름에서 바로 건져낸 치킨이나 두툼한 패티에 고소한 소스가 잘잘 흐르는 버거의 유혹을 거부하기 쉽지 않다.

미국의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과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정크 푸드가 당길 때 그 냄새를 2분 이상 맡으면 욕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900여 명이 이용하는 중학교 학생 식당에 정크 푸드 냄새(피자 향)를 분사한 다음 음식 판매량을 살폈다. 그 결과, 평소 36%를 차지하던 감자 칩, 핫도그, 프라이드치킨 같은 정크 푸드의 판매량이 21%로 줄었다. 반대로 사과 향을 분사한 날은 몸에 나쁜 음식의 판매량이 40%에 육박했다.

연구진은 냄새를 맡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실에서 250명의 참가자를 쿠키 또는 딸기 향에 노출시킨 다음 어떤 음식을 먹을지 물었다. 그 결과 2분 이상 쿠키 향을 맡은 이들은 대개 건강한 메뉴를 골랐다. 나쁜 선택을 한 이들은 22%에 불과했다. 그러나 쿠키 향을 맡은 시간이 30초 미만이었던 이들 중에는 45%가 불량한 음식을 골랐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대해 “자극적인 냄새가 뇌의 보상 회로를 만족시키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론했다. 연구진은 “패스트푸드 가게에 들어갔을 때, 잠시 주문을 멈추고 냄새를 맡으면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Smell of Healthy Choices: Cross-Modal Sensory Compensation Effects of Ambient Scent on Food Purchases)는 ‘마케팅 리서치 저널(Journal of Marketing Research)’에 실렸으며 미국의 ‘타임’ 등에 보도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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