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심혈관 합병증 예방 가능해질까?

[바이오워치]

[사진=undefined undefined/gettyimagesbnak]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가 광범위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가능성을 제시해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을 연구한 DECLARE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사실 당뇨병은 질환 자체 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 기준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합병증 사망 원인 중 1위를 심혈관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 5배나 높고, 혈당을 아무리 철저히 관리해도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계 질환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포시가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신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당뇨센터장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위험이 매우 높고, 심부전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보다 먼저 나타나는 심혈관 합병증”이라며 “당뇨병 환자에게 심부전이 있을 경우 사망률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센터장은 “혈당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강화 치료(Intensive Glycemic Control)도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DECLARE의 심부전 감소 결과는 주목할 만한 결과”라며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크게 바꿀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타머 라즈(Itmar Raz) 이스라엘 국가당뇨병위원회 의장 견해도 비슷했다. 이타머 라즈 의장은 “실제 진료현장과 유사하게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없는 환자가 절반 이상 포함된 전체 환자군에서 심부전 위험이 일관성 있게 감소된 점은 심혈관계 질환의 1차 예방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타머 라즈 의장은 이번 포시가 임상 연구가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타머 라즈 의장은 “DECRLARE의 혁신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임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적절한 조기 치료를 통해 심부전과 신장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며 “이 결과는 대부분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에 더할 첫 번째 치료 옵션으로 SGLT-2 억제제를 선택하는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SGLT-2 억제제는 가장 먼저 당뇨병 환자에게 반드시 사용돼야 하는 약제가 되야 한다. 안전성과 유의성을 알려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DECLARE-TIMI58 연구는 전 세계 33개국 882개 병원에서 1만7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당뇨병 관련 최대규모, 최대기간 임상이다.

연구 결과 2차 신장 복합 평가지표에서 신장질환 발생 또는 악화 위험을 24% 낮추는 가능성을 보였고, 1차 안전성 평가지표로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MACE)에 있어 비열등성을 충족했으며 포시가의 심혈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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