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내리는 6가지 방법의 장단점

[사진=Isamare/shutterstock]
모카 포트 제조업체로 유명한 이탈리아 비알레띠가 경영난에 처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주전자의 일종인 모카 포트는 1933년 개발돼 이탈리아 가정의 90%가 사용하는 생활필수품.

그러나 비알레띠는 경기침체로 최근 6800만 유로의 빚더미에 앉았고, 현재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미국계 헤지펀드와 협상 중이다. 모카 포트의 대명사가 된 이 회사의 기구한 운명에 즈음하여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커피를 내리는 기구 6가지의 장단점을 정리했다.

◆ 모카 포트=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기구 중 가장 가성비가 높다. 국내 수입가 3~5만 원 안팎. 단점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원두를 적절한 크기의 입자로 갈아야 하며 섭씨 90~96도로 온도를 맞춰야 한다. 삐끗하면 엄청나게 쓰고 텁텁한 커피를 맛보게 된다. 가디언은 10점 만점에 5점을 부여했다.

◆ 에스프레소 머신= 원두만 넣으면 알아서 커피가 나오는 기계다. 원두를 갈아서 알맞은 온도에 추출한다. 우유 거품을 내기에도 편하다. 이 기계만 있으면 누구나 바리스타가 될 수 있으나, 쓸 만한 제품은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는 게 함정. 점수는 8점.

◆ 캡슐 커피 머신= 기계치도 다룰 수 있는 단순한 작동방식. 기계마다 캡슐 모양이 다른 탓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고르는 일이 쉽지 않다. 일회용 캡슐이기에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쓰레기가 많이 생긴다. 커피 맛은 그런대로 좋다. 7점

◆ 커피 프레스= 유리컵에 달린 거름망을 눌러 커피를 거르는 방식이다. 필터나 캡슐 등 일회용품이 필요 없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구. 그러나 거름망이 컵에 제대로 체결되지 않거나, 분쇄 원두의 입자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맛없는 커피가 된다. 4점.

◆ 인스턴트커피= 가장 쉽고 싸게 마실 수 있다.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품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맛은 미흡하다. 3점.

◆ 드립 커피= 필터에 분쇄 원두를 안치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다. 에스프레소를 포기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다. 원두, 분쇄 크기, 물 온도, 시간 등을 조절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9점.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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