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한 미세 간암, 고주파 열 치료술 성공 98.4%

재발이 흔한 간암 환자들에서 ‘미세 재발암’을 조기에 진단, 치료 할 수 있게 되어 간암 치료의 또 다른 희망이 생겼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 센터 국소소작술팀(영상의학과 임효근, 임현철, 이민우, 송경두, 강태욱 교수 연구팀)은 3년간(2012~2014년) 간세포암으로 근치적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재발한 1센티미터 미만 미세간암에 대한 조기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를 연구한 결과, 성공률이 약 98%로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1센티미터 미만 재발 간암을 보인 186명 환자에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초음파와 MRI의 융합 영상 기법을 사용하여 전체 210개의 미세간암 중 144개(68.6%)의 간암을 찾아냈다.

전체 미세간암 중 125개의 간암에 대해서 실제로 융합 영상을 이용한 고주파 열 치료를 시행했고, 치료 성공률은 98.4%로 매우 높았으며, 3년 추적관찰에서 국소재발률은 7.4%에 불과했다. 주요 합병증의 빈도 또한 2.5%로 매우 낮아 융합 영상을 이용한 고주파 열 치료술이 재발한 미세간암을 조기에 진단,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인 것을 증명했다.

과거에는 1센티미터 미만 미세 재발암의 경우 CT나 MRI 촬영으로 진단하기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간세포 특이성 조영제를 사용한 MRI 검사를 통해 작은 간암을 조기에 진단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반적인 융합 영상에서 미세 간암이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공기방울조영제 (Sonazoid)’ 를 이용한 조영증강 초음파와 MRI의 융합 영상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종양 발견과 고주파 열 치료도 가능해졌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데, 초음파 또는 CT를 이용하여 환자 몸 안을 들여다보면서 바늘 형태의 가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후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발생한 열로 종양을 파괴해 치료한다. 특히 치료 후 잔존 간 기능 보존이 수술보다 우수해 간 기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환자에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재발이 흔한 간암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재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생존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북미방사선의학회지 ‘영상의학(Ra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Magic mine/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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