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남성 성기이식 수술 성공

미국에서 처음으로 남성 성기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미국 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교 의료진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폭발사고로 부상한 퇴역 군인에게 음경과 음낭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11명의 의사가 참가, 14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은 지난달 26일 이뤄졌으며 입원 중인 환자는 금주 중 퇴원 예정이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드디어 정상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의료진이 전했다.

존스홉킨스 측은 이번 수술은 음경과 음낭을 전체적으로 이식한 미국의 첫 수술이라고 밝혔다. 2016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유사한 수술이 있었으나, 그때는 음경만 이식했었다.

존스홉킨스는 전쟁에서 사고를 당한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기 이식 수술을 몇 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2016년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3년 동안 1300여 명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장에서 성기를 다쳤다. 대부분 폭발사고였으며, 부상자의 94%가 35세 이하의 젊은 남성이었다.

음경 이식은 혈관과 신경, 요도를 연결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다. 앤드루 리 교수는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비뇨기과적으로는 물론, 성적으로도 기능을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이식 수술에서 고환은 제외했다. 병원 측은 고환 이식에는 유전적 문제와 함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윤리적 쟁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경 이식에는 5만~7만5000달러가 든다. 이번 수술 비용은 병원에서 댔다. 아직은 실험적인 수술인 데다 이 수술을 지원하는 보험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 Dmitry Kalinovsky/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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