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추위에 모자를 쓰지 않으면?

어제 귓불이 따갑고, 볼 시렸죠? 서울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25도였다고 하네요. 오늘도 어제만큼 춥습니다. 중부 지방은 아침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고 낮에도 영하의 날씨입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는 모자에 가능하다면 귀마개까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머리, 얼굴과 목의 열 방출에 대해서 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인터넷을 둘러보니 어떤 모자 가게 사장님의 블로그에는 “겨울에는 얼굴을 통해 75%의 열이 빠져 나간다”고 돼 있고, 반면 어떤 미디어에는 “겨울철 열의 과반이 두경부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대표적 미신”이라고 돼 있더군요.

사실은 이렇습니다. 미군이 극한지역에서 방한복을 꼭꼭 입고 두경부를 노출하고 실험했더니 체열의 50~75%가 머리와 목을 통해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동안 야전교범에 “겨울에는 두경부 보온에 신경 쓰라”고 돼 있었습니다. 미국의 의대에서 극한(極寒)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도 비슷합니다.

이것이 돌고 돌아 미국에서는 한때 “사람의 체온은 과반이 얼굴과 목을 통해 빠져 나간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하는 실험을 수영장에서 했더니 10%만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가서 이번에는 겨울에 방한복을 겹겹이 입고 머리만 내놓아도 10%만 머리와 얼굴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잘못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의 두경부 열 손실은 옷과 모자, 목도리, 귀마개 등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겁니다. 지금처럼 추울 때 몸통은 속옷부터 외투까지 몇 겹을 입고 얼굴과 목만 노출하면 체온방출의 절반 이상이 얼굴과 목 부위를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겠지요? 한추위에는 ‘만사불여따뜻,’ 잊지 마세요!

[사진= Yuganov Konstanti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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