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에도 선크림 바르세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 쉽다. 상처가 아물고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잘못 관리할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처 치료 단계부터 올바른 흉터 관리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가 올바른 흉터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1.상처는 물로 씻어라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으로 인한 상처 발생시, 우선적으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때 소독액은 오히려 상처 주변의 정상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리 식염수 또는 흐르는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후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상처치료제를 발라준다. 또한 더러운 손으로 상처를 만지는 건 금물이다. 손에 있는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2차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나 흉터가 심해질 위험이 있다.

2.상처와 흉터 치료제는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처치료제와 흉터치료제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알맞은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상처는 절개, 외상, 화상 등으로 피부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반면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아물면서 남는 흔적으로 그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어 발생한다.

상처의 크기, 깊이, 환자의 나이, 체질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시작되면 상처치료제는 흉터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처치료제는 상처부위의 소독과 염증 제거, 2차 감염 억제, 피부 회복을 위한 인자보충 및 환경조성에만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상처가 아문 후에는 붉거나 솟아오른 흉터를 평평하게 개선시키는 흉터전문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딱지가 떨어지면 흉터 치료를 시작하라

흉터 관리를 위한 적절한 타이밍은 상처가 아문 후 딱지가 떨어진 직후, 수술로 인한 상처는 실밥을 풀고 난 직후이다. 또한 흉터는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 시기, 즉 ‘프리스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스카는 상처가 생기고 난 후 흉터가 생성되려는 시기를 일컫는 개념이다. 흉터가 생성될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프리스카 시기에 올바른 예방과 관리를 하면 비대 성 흉터나 켈로이드 성 흉터가 남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흉터치료제, 적극적으로 사용해라

프리스카 시기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흉터 치료 방법은 흉터전문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흉터치료제는 탄력이 줄어든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해 흉터 색이 옅어지게 돕고, 흉터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되는 걸 막는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흉터치료제는 크게 실리콘 성분과 양파추출물 성분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의 흉터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실리콘 성분을 추천하고 있다.

실리콘 성분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줄여 흉터 부위를 흐릿하고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며, 콜라겐 증식을 억제시켜 흉터를 완화시킨다. 아울러 피부에 직접 흡수되지 않아 임산부 및 영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5.흉터가 크다면 시술도 고려해야

흉터 부위가 크고 깊다면, 치료제를 사용해도 완벽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 경우 흉터를 개선시키고 싶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흉터 부위를 다시 절개해 봉합하는 재봉합술, 색소 레이저로 흉터를 연하게 만드는 레이저 시술, 혈관 병변을 줄여주는 레이저 시술, 흉터의 표면을 개선시키는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6.흉터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흉터 부위는 다른 피부보다 예민하기 때문에 자외선 등 자극적인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흉터에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이 과도하게 활동해 피부색이 거무튀튀하게 착색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햇볕에 노출되는 것에 주의해야 하며, 노출 시에는 흉터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어야 한다.

[사진출처=Kaspars Grinvald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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