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다이어트 빈혈’ 비상 “철분, 비타민, 엽산 섭취해야”

봄을 맞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영양성 빈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빈혈의 일종으로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이 있으며, 방치하면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월경,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해 철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까지 시도하면 빈혈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병원 진료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40대이며, 대부분 여성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여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영양성 빈혈은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하게 되며, 치료방법은 철분, 비타민, 엽산을 보충제나 주사를 이용하여 보충한다. 평소에 철분, 비타민, 엽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비만치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권유 식단은 다음과 같다.

1. 철분 함유 음식 = 시금치와 다른 짙은 녹색의 잎채소, 땅콩, 땅콩버터, 아몬드, 달걀, 렌즈콩, 흰콩, 붉은콩 또는 구운 콩, 건포도, 건살구, 건 복숭아 같은 말린 과일, 자두 주스 등

2. 비타민 C 식품 = 키위, 망고, 살구, 딸기, 멜론, 수박, 브로콜리, 후추, 토마토, 양배추, 감자, 상추 같은 녹색 잎채소, 순무, 시금치 등

3. 비타민 B-12 식품 = 비타민이 강화된 아침식사용 시리얼, 육류(쇠고기, 쇠간, 가금류, 생선, 조개), 달걀과 유제품(우유, 요거트, 치즈) 같은 동물성 식품

4. 엽산 = 시금치, 짙은 녹색 잎채소, 동부콩, 말린 콩, 쇠간, 달걀, 바나나, 오렌지, 오렌지 주스 및 다른 과일과 주스 등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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