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여성들, 과일과 채소 먹어라(연구)

매일 채소와 과일을 먹는 습관이 중년 여성의 스트레스 예방과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습관이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로 발병하는 질환을 유의미하게 낮춰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 섭취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에서 2017년에 진행한 연구는 매일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단 2주 만에 심리적 행복이 증진된다고 보고했다. 즉 과일과 채소는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연구팀은 호주에 사는 45세 이상 인구 6만404명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각 성인의 과일과 채소 섭취량은 2006년과 2008년, 2010년 세 번에 걸쳐 조사했고 각각의 실험 참가자들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는 습관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매일 3, 4인분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성인은 전혀 먹지 않는 성인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12% 낮았다.

성별 간 차이를 분석하자 스트레스 감소 효과는 여성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났다. 매일 5, 6인분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여성은 과일과 채소를 전혀 먹지 않거나 1인분 정도 먹는 여성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23%나 낮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이 먹는 것은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습관은 중년 여성의 심리적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으며 “구체적으로 과일과 채소가 스트레스와 어떤 연관을 맺고 있고 음식이 스트레스에 어떤 과정으로 작용하는지 더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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