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진단해주는 ‘스마트 콘돔’ 나온다

사용자의 잠자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성병 등 성 건강 상태를 진단해 줄 수도 있는 ‘스마트 콘돔’이 나온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콘돔 ‘i-Con’이 영국에서 만들어져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리티시 콘돔 사가 만든 이 스마트 콘돔은 실은 콘돔 끝에 착용하는 링이다. 이 링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고 반복해서 착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USB 포트가 내장돼 있으며 충전이 다 되면 6~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링은 성교 시간, 소모된 칼로리, 음경의 둘레, 삽입 수와 속도, 날짜별 사용 횟수 등 남성의 성적 능력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지표들을 수집한다. 이 지표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앱에 전송된다. 또 추후에는 클라미디아나 매독 같은 성병을 진단하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수집된 지표들은 익명으로 보관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가 유출되면 이용자 사생활에 미칠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미 9만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59.99파운드(한화 8만 5천 원) 달하는 이 제품을 선주문할 정도로 스마트 콘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브리티시 콘돔의 대변인 아론 슬레이터는 “우리는 웨어러블 기술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첨단에 서 있다”고 말하고 “i-Con은 시장 판도를 바꾸는 역사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내용은 성 전문 미디어 속삭닷컴(http://soxak.com/)이 보도했다.

(사진 = 영국 브리티시 콘돔 사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마트 콘돔 ‘i-Con’ )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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