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뇌진탕일까? “후유증 집중 관찰해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일단 머리 부상 우려에서 벗어났다.

토레스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공중볼을 다투며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토레스는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머리부터 떨어져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됐고 토레스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팬들은 토레스가 머리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아틀레티코는 팀 SNS를 통해 “토레스는 외상성 뇌손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병원에서 머물며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개골과 목 부위의 CT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이다.

토레스는 그라운드에 머리부터 떨어지며 뇌진탕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외부 충격에 의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을 겪은 것이다. 이는 뇌에 충격이 가해져서 ‘뇌가 놀란’ 상태로, 뇌 실질에 출혈 등 이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뇌진탕은 일시적으로 신경계 기능이 떨어지면서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의식 소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작은 뇌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뇌진탕 이후 두통이나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뇌진탕 후 증후군을 겪을 수도 있다.

뇌진탕은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이 되지만 드물게 초기 검사에는 이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난 후 뇌출혈이 뒤늦게 생기는 경우가 있다. 토레스를 치료하는 병원 측은 출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집중 관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TV 화면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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