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폐렴과 심장질환의 경우 매년 증가세이며 이에 따른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골절과 관련해서도 노인층 절반 이상이 병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요양비 비중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그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폐렴환자 36% 증가=최근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질환은 폐렴이다. 폐렴은 최근 고령층의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2011~2015년 동안 전체 환자 수는 약간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36%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2015년 사망원인 중 폐렴은 4위를 차지해 10년 전 10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고령층 사망자 수도 10만 명 당 209명을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구균에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최대 60~8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폐렴의 경우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35~50%까지 사망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비누를 이용해 40초 이상 손을 씻고, 양치 시 치아, 혀, 구강 점막 등을 세정하는 등 청결 유지 또한 필수적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 80% 이상=심장질환 또한 겨울철 노인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 이를 통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이 또한 폐렴과 마찬가지로 2005년 3위보다 순위가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편으로, 65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심장질환의 경우 과음과 흡연을 삼가야 한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니코틴, 일산화탄소, 각종 발암물질 등은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부담을 주는 한편 동맥경화를 유발시키거나 악화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기온이 떨어진 아침에 운동하거나 평소 하지 않은 운동을 갑작스럽게 할 경우에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한다. ​평소 심장질환을 가진 이들의 경우 운동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먼저 전문의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치명적 합병증 불러오는 골절=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두꺼운 옷을 입으면서 움직임도 둔화되어 이로 인한 낙상 및 골절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운동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러한 돌발 상황에 취약할뿐더러 골밀도 등도 떨어져 낙상 및 골절 위험성이 높다.

고령층이 골절을 입을 경우 회복이 느리고 이로 인해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낙상 및 골절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실내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맨손 운동 등은 몸의 유연성 및 골밀도를 높여줘 낙상을 예방하는 한편 부상 강도도 낮춰줄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성 및 활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골절의 경우 외부가 아닌 집안 내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미끄러울 수 있는 화장실 등에 미끄럼 방지 타일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좋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태호 과장은 “노인성 질환을 앓는 고령층의 경우 몸 상태가 안 좋아져도 노화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Ruslan Guzov/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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