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과 노화는 어떤 관계에 놓여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찐다. 예전과 먹는 양도, 활동량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살이 불어날까. 사실 나이가 드는 과정에서도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는 있다. 단 젊었을 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함정이 있다. 나이와 살은 무슨 관계에 놓여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를 통해 노화, 체중, 근육, 지방, 생활습관 등의 연관성을 알아보자.

◆ 나이가 들수록 날씬한 게 좋다?= 건강을 위해선 과체중과 비만을 피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지만 이를 마른 게 좋은 것이란 의미로 오해해선 안 된다. 특히 나이가 든 이후 마른 몸은 허약하고 노쇠한 상태를 유도하므로 적정 체중 유지가 더욱 중요해진다.

젊었을 땐 비만이어도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나이가 들면 지방 대비 근육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더욱 중요해진다. 즉 마른 것도 피해야 하지만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도 필요하다. 뼈가 약해지는 만큼 적정 근육량을 길러야 몸을 지탱하고 균형 잡는데 유리해진다는 측면에서도 근육은 중요하다.

◆ 신진대사는 30대를 넘어서면 떨어진다?= 30대가 아니라 20대만 되도 이미 신진대사는 떨어지기 시작한다. 신진대사가 떨어진다는 건 이전만큼 칼로리를 소모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20대가 되면 청소년기 때보다 하루 평균 150칼로리를 덜 소모하게 된다. 체내 지방과 근육 구성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앉아있는 생활이 긴 사람은 지방이 늘고 근육이 주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살이 점점 찌게 된다. 20대가 대체로 날씬한 이유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고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지, 10대 때보다 살을 빼기 쉬운 몸 상태가 되기 때문은 아니라는 의미다.

◆ 노화로 느는 체중의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이다?= 식습관이 나쁘면 당연히 살이 찐다. 하지만 노화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몸을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살이 찌기 쉬운 상태를 유도한다. 신진대사는 느려지고 근육밀도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먹었던 양이 이제 살이 불게 만든다는 것이다. 단 식습관은 몸의 변화 다음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식사를 지속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 폐경은 여성을 살찌게 만든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51세에 이르면 월경이 끝나고 폐경에 이르는데, 사실 이 연령대에 이르면 성별에 상관 없이 누구나 체중이 늘어난다. 개인차는 있지만 폐경에 이르렀다는 사실보단 느려진 신진대사, 줄어든 근육량이 보다 직접적인 체중 증가의 원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칼로리 섭취가 우선인 이유다.

◆ 평범한 활동을 하는 50대에게 필요한 칼로리는?= 칼로리 소모량은 활동량과 직접적인 연관관계에 놓여있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 생활을 한다면 체중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격렬한 운동을 좋아한다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 개인의 활동 강도에 따라 칼로리 섭취량은 달라지지만 적정 강도의 활동량을 유지하는 50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여성은 1800칼로리, 남성은 2200칼로리가 하루 필요한 섭취 칼로리다. 그렇다면 적정 강도의 활동이란 무엇일까. 이는 5~6㎞/h의 속도로 2.5~5㎞ 정도를 매일 걷는 정도의 활동을 의미한다.

◆ 나이가 들수록 식욕이 떨어진다?= 그렇다. 노화가 진행되면 모든 신체기능이 떨어지듯 미각과 후각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음식의 맛이 예전처럼 느껴지지 않고 식욕이 감소하게 된다. 단 이로 인해 젊었을 때보다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게 될 수 있으므로 조리를 할 때 조미료를 과하게 첨가하고 있진 않은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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